이 글은 “좌파냐 우파냐”를 따지는 정쟁의 언어가 투자 판단력을 어떻게 마비시키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 콘텐츠입니다.
정치 이념과 집단 프레임은 복잡한 경제 메커니즘을 단순화시키는 마약일 뿐, 실질적인 투자 전략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진짜 투자자는 정당이 아니라 돈의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입니다.
정치가 부동산에서 사치인 이유다
작성자: 일침거사 작성일: 2025-07-06 21:11
자, 오늘은 부동산 얘기를 넘어, 내가 왜 정치 얘기를 하는 인간들을 상종조차 안 하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알려주겠다. 이건 내가 좌파가 싫고 우파가 미워서가 아니다. 정치는 ‘돈 버는 뇌’를 망가뜨리는 가장 확실하고 치명적인 마약이기 때문이다.
정치는 본질적으로 세상을 ‘우리 편’과 ‘네 편’으로 나누고, 모든 복잡한 경제 현상을 ‘선’과 ‘악’이라는 유치하고 단순한 프레임에 가둬버린다. 이 프레임에 한번 갇히는 순간, 객관적인 사고는 정지하고, 넌 냉정한 투자자가 아니라 신념에 찬 광신도가 되어버린다.
가장 대표적인 프레임이 바로 이것이다. “좌파가 집권하면 규제 때문에 집값이 오른다.”
지난 몇 번의 정권 교체 과정에서 우연히 맞아떨어진 이 공식. 이 얼마나 단순하고 매력적인가? 마치 세상의 모든 불확실성을 관통하는 절대 법칙처럼 보이지. 그래서 사람들은 정치 뉴스에 목을 매고, 어느 당이 이기느냐에 따라 자기 돈을 전부 베팅할 준비를 한다.
바로 그게 네가 나중에 전 재산을 날리게 될 가장 확실한 길이다.
과거 몇 번 맞아떨어졌다고 해서, 그게 이 세상의 유일한 공식인 줄 아는 순간, 넌 시장의 흐름을 읽는 투자자가 아니라, 과거의 데이터에 목숨 거는 도박판의 호구가 되는 거다. 만약 다음 좌파 정부가 과거와 다른 정책을 쓴다면? 혹은, 우파 정부가 집권했는데 상상도 못 한 외부 변수로 유동성이 폭발한다면? 네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 단순한 프레임은 너를 파산으로 이끄는 함정이 된다.
왜? 네가 믿은 건 ‘경제의 본질’이 아니라 ‘정치 구호’였기 때문이다.
진짜 투자자는 정치인의 ‘입’을 보지 않는다. 그들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예산안’과 ‘법률안’을 볼 뿐이다. 진짜 투자자는 좌파와 우파를 나누지 않는다. 오직 ‘돈의 흐름’이 어디로 향하는지만을 볼 뿐이다. 정부가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다. 세금을 걷어 어디에 돈을 쏟아붓는지, 기업들이 어디에 공장을 짓고 투자를 하는지, 그 거대한 돈의 물줄기만 조용히 따라가면 된다.
정치 프레임에 갇혀 흥분하는 동안, 돈은 소리 없이 다른 길로 흐른다.
좌파니 우파니 편 가르며 싸우는 건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나 맡겨둬라. 진짜 돈을 벌고 싶다면, TV를 끄고 그 모든 소음을 차단해라. 그리고 오직 ‘돈의 흐름’이라는 가장 정직한 지표만 따라가라. 그게 이 더럽고 시끄러운 게임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
인사이트평”
단순히 ‘정치를 배제하자’는 메시지를 넘어서, 투자자로서의 인지적 무장 해제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보여준다. 투자에 있어서 정치는 더 이상 선택의 기준이 아니라, 판단력 마비를 일으키는 노이즈로 작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다.
사회심리학에서 말하는 “집단 동일시 효과”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한번 진영 논리에 물들면, 인간은 근거보다 믿음, 팩트보다 감정으로 움직인다. 이때 자산 시장에 대한 분석 능력은 급격히 저하되는걸 우리는 많이 목격했다.
이는 시장에서 실제 돈의 흐름과 다르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와 유사하다. 하지만 시장은 그런 단순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우린 과거 진보 정권에서 부동산을 잡으려고한 많은 노력들을 봤다. 결과는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은 실제 시장에서 다르게 반응한다는거였다.
이제는 “좌파 = 규제 >>> 집값 상승”
이 공식은 과거 몇 번의 경험에서 기인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은 탁월하게도 “맞아떨어졌던 그 경험”이 오히려 현재의 판단을 흐리는 착시가 된다고 경고한다.
과거의 성공 공식에 취한 투자자는, 다가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읽지 못한다.
규제는 일시적이고 본질은 영원하다.
우린 정치적 해석보다는 본질적으로 왜 부동산이 오르는지에 대해 더 봐야할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정치에 관심을 끊으라는 말인가요?
A: 정치의 영향 자체를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라, 정치 프레임(진영논리)에 투자 판단을 맡기지 말라는 뜻입니다.
진보·보수에 따라 투자 방향을 다르게 잡아야 하나요?
A: 성급한 이분법보다, 정부가 어떤 산업과 지역에 자본을 투입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훨씬 정확한 투자 기준입니다.
좌파가 집권하면 정말 집값이 오르나요?
A: 통계상으로도 진보정권이 집권하면 집값이 오른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데이터 하나만을가지고 일반화해서 투자한다면 향후에 큰 손실로 다가올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