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7월 신고가는 강남의 가격보다 영등포의 폭에서 더 강했다. 유효 거래 중 신고가 비율은 영등포구 50.7%, 강남구 23.2%였다. 비싼 집이 더 비싸진 시장과 더 많은 집이 고점을 넘어선 7월이였다.
부동산인사이트 편집팀이 2026년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 7월 실거래 3,067건 가운데 906건이 같은 단지·전용면적 거래 내역에서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서울 전체 신고가 비율은 29.5%였다.
취소 거래와 직거래, 가격 이상치 후보는 제외했다. 종전 고점보다 100만원 이상이면서 0.1% 이상 오른 거래만 집계했다. 아직 신고가 이어지는 7월 잠정치인 만큼 거래 건수보다 각 자치구에서 신고가가 차지한 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래 두 건 중 한 건이 신고가
도표 1
강남보다 넓게 번진 영등포 신고가
2026년 7월 서울 25개 구 유효 거래 중 신고가 비율
광진·용산·성동·종로·서초·중구는 유효 거래가 50건 미만이어서 비율 변동성이 크다. 거래 100건 이상인 구에서는 영등포구가 가장 높았다.
자료: 부동산인사이트 데이터허브 · 거래일 2026.07.01~07.30 · 잠정
자치구별 신고가 비율은 광진구가 55.6%로 가장 높았다. 다만 유효 거래가 45건에 그쳐 표본 변화에 민감하다. 용산구 36건, 성동구 49건, 서초구 23건 역시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거래가 100건 이상인 구로 범위를 좁히면 영등포구가 선두다. 영등포구는 152건 가운데 77건이 신고가였다. 동대문구는 138건 중 65건으로 47.1%, 송파구는 128건 중 53건으로 41.4%였다. 강서구와 성북구도 각각 77건의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비율은 37%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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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구 | 유효 거래 | 신고가 | 신고가 비율 | 신고가 중위가격 | 고점 초과액 중위 | 고점 초과율 중위 |
|---|---|---|---|---|---|---|
| 광진구 | 45건 | 25건 | 55.6% | 14.0억원 | 7,000만원 | 6.81% |
| 영등포구 | 152건 | 77건 | 50.7% | 12.7억원 | 7,000만원 | 6.06% |
| 용산구 | 36건 | 18건 | 50.0% | 18.48억원 | 1.5억원 | 8.18% |
| 동대문구 | 138건 | 65건 | 47.1% | 10.5억원 | 5,000만원 | 4.44% |
| 성동구 | 49건 | 23건 | 46.9% | 16.75억원 | 5,000만원 | 3.57% |
| 동작구 | 75건 | 35건 | 46.7% | 13.8억원 | 3,500만원 | 2.33% |
| 종로구 | 27건 | 12건 | 44.4% | 10.98억원 | 5,250만원 | 4.71% |
| 서초구 | 23건 | 10건 | 43.5% | 19.35억원 | 7,250만원 | 4.80% |
| 송파구 | 128건 | 53건 | 41.4% | 16.4억원 | 8,500만원 | 7.14% |
| 강동구 | 90건 | 37건 | 41.1% | 12.0억원 | 6,000만원 | 5.45% |
| 강서구 | 205건 | 77건 | 37.6% | 10.2억원 | 5,000만원 | 5.15% |
| 성북구 | 206건 | 77건 | 37.4% | 10.5억원 | 4,000만원 | 3.66% |
| 양천구 | 145건 | 54건 | 37.2% | 11.8억원 | 3,000만원 | 4.03% |
| 마포구 | 69건 | 23건 | 33.3% | 14.4억원 | 4,500만원 | 3.75% |
| 서대문구 | 147건 | 47건 | 32.0% | 11.35억원 | 3,000만원 | 2.99% |
| 은평구 | 195건 | 56건 | 28.7% | 9.7억원 | 3,300만원 | 3.70% |
| 구로구 | 245건 | 64건 | 26.1% | 8.89억원 | 3,000만원 | 3.21% |
| 중구 | 39건 | 10건 | 25.6% | 15.05억원 | 5,650만원 | 3.93% |
| 강남구 | 82건 | 19건 | 23.2% | 31.5억원 | 1.2억원 | 5.00% |
| 관악구 | 134건 | 31건 | 23.1% | 10.45억원 | 3,000만원 | 3.17% |
| 강북구 | 58건 | 11건 | 19.0% | 8.35억원 | 3,500만원 | 5.70% |
| 중랑구 | 145건 | 20건 | 13.8% | 8.35억원 | 2,250만원 | 3.80% |
| 노원구 | 364건 | 47건 | 12.9% | 8.45억원 | 2,500만원 | 2.87% |
| 금천구 | 78건 | 7건 | 9.0% | 6.1억원 | 9,000만원 | 17.31% |
| 도봉구 | 192건 | 8건 | 4.2% | 6.08억원 | 2,250만원 | 4.42% |
단위: 건, %, 억원. 신고가 중위가격은 신고가 거래의 구성 변화를 포함하며 동일 주택의 순수 가격상승률을 뜻하지 않는다. 고점 초과액과 초과율은 각 신고가가 종전 최고가를 웃돈 차이의 중위값이다. 자료: 부동산인사이트 데이터허브.
강남은 가격, 영등포는 폭
영등포구의 신고가 중위가격은 12억7,000만원이었다. 강남구는 31억5,000만원으로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종전 고점을 웃돈 금액의 중위값도 영등포구 7,000만원, 강남구 1억2,000만원이었다. 영등포가 강남보다 비싸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차이는 신고가가 성립한 자산의 범위다. 영등포구 신고가 77건 가운데 48건이 10억~20억원, 20건이 5억~10억원이었다. 전용 40~59㎡가 33건, 전용 80~85㎡가 20건으로 면적대도 한쪽에만 몰리지 않았다. 77건은 72개 단지·면적 조합에서 나왔고, 5건은 7월 중 형성된 고점을 같은 달에 다시 넘어섰다.
강남구에서는 신고가 19건 중 13건이 20억원 이상이었다. 전용 85㎡ 초과 거래가 10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강남의 신고가는 절대가격과 고점 초과액이 컸지만 고가·중대형 일부 거래에 집중됐다. 영등포는 초고가보다 10억~20억원대와 중소형에서 더 넓은 고점 경신이 나타났다.
동대문구도 비슷한 결을 보였다. 신고가 65건 가운데 39건이 10억~20억원, 30건이 전용 80~85㎡였다. 강서구와 성북구는 신고가가 각각 77건이었고 중위가격은 10억원대 초반이었다. 서울의 신고가가 최고가 시장의 사건에 그치지 않고 중가 주거축으로 번졌다는 판단은 이 구간에서 나온다.
최근 고점의 재경신인지 확인해야
영등포구 신고가 77건 중 46건은 종전 최고가가 2026년 상반기에 형성된 거래였다. 장기간 눌렸던 가격이 한 번에 회복됐다기보다, 최근 높아진 고점을 다시 넘어선 사례가 다수라는 뜻이다. 동대문구도 65건 중 41건의 종전 고점이 올해 상반기에 있었다.
이 흐름이 서울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굳어졌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7월 계약은 신고 기한과 정정·해제 때문에 뒤늦게 추가될 수 있다. 현재 50% 안팎인 영등포·동대문 신고가 비율이 거래 분모가 늘어난 뒤에도 유지되는지, 후속 거래가 새 고점 부근에서 이어지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다음 확인 지표는 두 가지다. 첫째는 8월 이후 같은 단지·면적에서 고점을 재차 넘는 거래의 수다. 둘째는 신고가가 10억~20억원대와 중소형에 계속 남는지 여부다. 신고가 건수보다 후속 거래의 가격대와 반복성이 이번 확산의 지속성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검수 책임: 부동산인사이트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