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청약시장은 공급이 놓인 곳과 신청이 몰린 곳이 달랐다. 서울은 분석 대상 일반공급의 9.2%뿐이었지만 신청건수의 42.1%를 흡수했다. 전국 가중 경쟁률 4.62대 1보다 이 간극이 청약 신청 단계의 실제 수요 차이를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부동산인사이트 편집팀이 데이터허브에 집계된 청약홈 공고와 접수 결과를 분석했다. 2026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일반공급 접수를 마친 아파트 공고 가운데 주택형별 일반공급 가구와 신청건수가 모두 확인된 33곳이 대상이다.
일반공급 7,539가구에 신청 3만4,821건이 들어와 전국 가중 경쟁률은 4.62대 1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 4곳은 691가구 공급에 1만4,648건이 신청했다. 공급 몫은 9.2%였지만 신청 몫은 42.1%였다.
수요의 온도는 단지별로도 크게 달랐다. 단지 합산 경쟁률이 1대 1을 넘은 곳은 14곳, 1대 1에 못 미친 곳은 19곳이었고 중앙값은 0.78대 1이었다. 전국 평균 하나로는 서울의 대기수요와 여러 지역의 공급 미달을 동시에 설명하기 어렵다.
공급보다 신청이 더 크게 갈렸다
도표 1
공급 9.2%, 신청 42.1%…서울로 쏠린 수요
2026년 7월 접수 마감 아파트 중 단지 합산 경쟁률 상위 10곳
경쟁률은 일반공급 규모의 영향을 받는다. 동작 센트럴은 34가구, 월계 중흥S-클래스는 62가구 모집에 신청이 몰렸다.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과 단지 합산 경쟁률은 다르다.
자료: 부동산인사이트 데이터허브 · 접수 종료일 2026.07.01~07.31 · 2026.08.02 기준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가 단지 합산 114.8대 1로 가장 높았다. 일반공급 34가구에 3,903건이 신청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7098㎡가 198.67대 1까지 올랐다. 단지 합산 경쟁률과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을 구분해야 하는 사례다.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는 62가구에 3,024건이 들어와 48.8대 1, 드파인 아르티아는 85가구에 1,753건으로 20.6대 1이었다.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는 19.2대 1이었지만 일반공급이 5가구에 불과했다. 적은 모집 가구가 경쟁률을 증폭한 경우다.
일반공급 규모가 큰 단지에서도 흥행은 나왔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510가구에 5,968건으로 11.7대 1,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은 558가구에 5,725건으로 10.3대 1이었다. 호반써밋 풍무Ⅲ도 212가구에 2,737건이 신청해 12.9대 1을 기록했다. 7월의 고경쟁률을 소규모 공급 효과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단지명은 첫 열에 고정 · 옆으로 밀면 지역·공급·신청·경쟁률을 볼 수 있습니다 →
| 단지 | 지역 | 일반공급 | 신청건수 | 단지 경쟁률 | 접수 종료 |
|---|---|---|---|---|---|
|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 | 서울 | 34가구 | 3,903건 | 114.8대 1 | 7월 16일 |
|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 | 서울 | 62가구 | 3,024건 | 48.8대 1 | 7월 30일 |
| 드파인 아르티아 | 서울 | 85가구 | 1,753건 | 20.6대 1 | 7월 2일 |
|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조합원 취소분) | 경기 | 5가구 | 96건 | 19.2대 1 | 7월 28일 |
| 호반써밋 풍무Ⅲ | 경기 | 212가구 | 2,737건 | 12.9대 1 | 7월 22일 |
|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 서울 | 510가구 | 5,968건 | 11.7대 1 | 7월 2일 |
|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 경남 | 558가구 | 5,725건 | 10.3대 1 | 7월 29일 |
| 의왕역 SK VIEW | 경기 | 370가구 | 2,865건 | 7.7대 1 | 7월 23일 |
| 천안 아이파크 시티 1단지(2회차) | 충남 | 112가구 | 718건 | 6.4대 1 | 7월 8일 |
|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 | 강원 | 120가구 | 671건 | 5.6대 1 | 7월 22일 |
단위: 가구, 건, 대 1. 단지 경쟁률은 주택형별 신청건수 합계를 일반공급 가구 합계로 나눴다. 청약홈이 표시하는 주택형·거주지역·순위별 최고 경쟁률과 다를 수 있다. 자료: 부동산인사이트 데이터허브.
서울, 적은 공급으로 가장 큰 신청 몫
서울 4곳의 일반공급은 691가구로 분석 대상의 9.2%였다. 신청은 1만4,648건으로 전국의 42.1%를 차지했다. 서울 가중 경쟁률은 21.2대 1이었고 4곳 모두 10대 1을 넘었다.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가중 경쟁률은 2.95대 1로 낮아진다.
수요 집중은 지역 안에서도 나타났다. 경남은 8곳을 합쳐 3.60대 1이었지만 6곳이 1대 1 미만이었다.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한 곳에 5,725건이 몰린 영향이 컸다. 경기는 11곳 중 6곳이 1대 1에 못 미쳤지만 호반써밋 풍무Ⅲ와 의왕역 SK VIEW가 지역 평균을 끌어올렸다.
신청건수 기준 상위 5곳인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동작 센트럴 동문 디 이스트, 펜타힐즈 더블유 1단지,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에는 2만2,503건이 들어왔다. 전체 신청의 64.6%다. 7월 청약은 전국적인 동반 흥행보다 소수 단지로의 집중에 가까웠다.
지역명은 고정 · 표를 옆으로 밀어 전체 열을 볼 수 있습니다 →
| 지역 | 단지 | 일반공급 | 신청건수 | 가중 경쟁률 | 1대 1 이상 | 1대 1 미만 |
|---|---|---|---|---|---|---|
| 서울 | 4곳 | 691가구 | 14,648건 | 21.20대 1 | 4곳 | 0곳 |
| 강원 | 1곳 | 120가구 | 671건 | 5.59대 1 | 1곳 | 0곳 |
| 경남 | 8곳 | 2,123가구 | 7,646건 | 3.60대 1 | 2곳 | 6곳 |
| 경기 | 11곳 | 2,156가구 | 7,077건 | 3.28대 1 | 5곳 | 6곳 |
| 경북 | 1곳 | 1,294가구 | 3,883건 | 3.00대 1 | 1곳 | 0곳 |
| 충남 | 2곳 | 359가구 | 790건 | 2.20대 1 | 1곳 | 1곳 |
| 부산 | 2곳 | 347가구 | 73건 | 0.21대 1 | 0곳 | 2곳 |
| 울산 | 1곳 | 26가구 | 4건 | 0.15대 1 | 0곳 | 1곳 |
| 전북 | 1곳 | 45가구 | 6건 | 0.13대 1 | 0곳 | 1곳 |
| 제주 | 2곳 | 378가구 | 23건 | 0.06대 1 | 0곳 | 2곳 |
지역 가중 경쟁률은 해당 지역의 신청건수 합계를 일반공급 가구 합계로 나눴다. ‘1대 1 미만’은 단지 전체 합산 기준으로 신청건수가 일반공급 가구보다 적다는 뜻이며, 주택형별 마감이나 계약 후 미분양과는 다르다. 자료: 부동산인사이트 데이터허브.
미달 19곳, 같은 지역에서도 갈렸다
단지 합산 1대 1 미만은 19곳으로 전체의 57.6%였다. 오산헤리티지자이 1단지는 547가구에 453건으로 0.83대 1이었다. 같은 권역의 2단지는 358가구에 43건, 0.12대 1에 그쳤다. 입지가 가까워도 공급 규모와 주택형 구성, 분양 조건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 2단지는 247가구에 72건으로 0.29대 1, 부산 장안지구 B-2블록 중흥S-클래스는 171가구에 14건으로 0.08대 1이었다. 제주 두 곳의 지역 합산 경쟁률도 0.06대 1이었다. 반면 서울 4곳과 경북 펜타힐즈 더블유 1단지는 단지 합산 기준 공급을 모두 넘겼다.
이번 집계의 ‘미달’은 신청건수와 일반공급 가구를 단지 단위로 합산한 비교다. 일부 주택형은 1대 1을 넘고 다른 주택형은 미달일 수 있으며, 자격 심사와 계약을 거친 뒤 남는 실제 미분양 물량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특별공급과 청약홈에서 별도 유형으로 분류된 무순위·임의공급·취소후재공급, 오피스텔은 청약 구조가 달라 월간 경쟁률에서 제외했다. 아파트 일반공급으로 공고된 조합원 취소분은 포함했다.
신청의 집중이 계약 수요로 이어지는가
7월 청약이 드러낸 것은 전국 평균의 상승보다 수요의 위치였다. 서울은 일반공급 691가구로 전체의 9.2%에 그쳤지만 신청 1만4,648건으로 42.1%를 차지했다. 경남과 경기에서도 일부 단지가 지역 수치를 끌어올린 반면 33곳 중 19곳은 공급보다 신청이 적었다. 같은 달, 같은 제도 안에서도 대기수요가 두터운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간극이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다음 확인 지표는 이 신청이 계약으로 전환되는지다. 서울 4곳과 10대 1 이상 단지 7곳의 정당계약 결과, 1대 1 미만 단지의 잔여 가구와 후속 무순위 공고를 함께 봐야 한다. 서울 밖에서도 신청 저변이 넓어지지 않는다면 전국 경쟁률이 올라도 실제 수요 격차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