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현재 서울 전역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을 496곳으로 집계하고, 신속통합기획 214곳은 구역 지정, 모아주택 168곳은 조합설립 단계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30.7만호, 모아주택은 4.3만호 규모로 제시됐다. 이번 수치는 착공이나 입주 완료 물량이 아니라 각 사업의 현재 추진 단계와 계획 규모를 담은 현황이다.
서울시는 2021년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214개 구역에서 30.7만호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됐으며, 당초 목표 대비 114%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정비구역 지정은 연평균 35곳으로, 직전 10년 평균 17곳보다 많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을 합산한 496곳에는 재개발·재건축 등 여러 유형의 사업이 포함돼 있다.
노후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모아주택은 168곳, 4.3만호가 조합설립 단계에 진입했다. 신속통합기획의 구역 지정과 모아주택의 조합설립 단계는 사업이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유형별로 공개된 행정 진행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공주택 공급 실적도 함께 제시됐다. 서울시는 2021년 이후 정비사업 공공기여와 SH공사 직접 공급, 매입임대 등을 통해 공공주택 13.1만호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의 공공임대주택 재고는 41만호이며, 이 가운데 약 68%를 SH공사가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급은 2026년 1~8월 대학생 56호, 사회초년생 6,818호, 신혼부부 2,565호 등 총 9,439호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1~2025년 청년 대상 주택 약 3.5만호를 공급했으며, 생애단계와 소득 수준에 맞춘 주택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착공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각 단계로 이어지는 기간을 지속적으로 줄여 현재 확보한 공급 파이프라인을 실제 착공과 준공·입주 물량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착공 실적이 목표의 50%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2031년까지 정비사업 31만호를 착공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31만호는 향후 추진 목표로, 현재 구역 지정이나 조합설립 단계의 물량과는 별도로 관리된다.
31만호 착공 목표, 사업별 일정은 다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031년까지 정비사업 31만호를 착공하기 위해 253개 구역의 공정표를 점검하고, 85곳 약 8만5천호를 2026~2028년 착공을 추진할 핵심공급 전략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발표한 정비사업 추진 현황과는 집계 시점과 대상이 다른 공정관리 계획이다. 서울시 2월 발표
사업별로는 철거·착공 준비가 진행되는 곳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 시공사를 선정한 곳이 함께 있다. 같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라도 남은 절차와 착공까지의 시간은 다르다.
착공 목표가 공개된 사업과 핵심공급 관리 대상
아래는 공개자료에서 확인한 주요 사례다. 31만호 전체 사업지 명단이 아니며, 세대수와 진행 상황은 표에 적힌 발표 시점 기준이다. 2026~2028년 관리 대상이라는 표시는 그 기간의 착공을 확정하거나 이미 착공했다는 뜻이 아니다.
| 사업지·정비 유형 | 계획 규모 | 발표 당시 진행 상황 | 공개 목표·관리 기간 |
|---|---|---|---|
| 한남3구역 · 용산구 / 재개발 | 5,970세대 | 2026년 8월 철거·착공 준비 현장 점검 | 2026년 하반기 추진 |
| 은마아파트 · 강남구 / 재건축 | 5,850세대 | 2026년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최고 49층·29개 동 | 2028년 목표 |
| 방화5구역 · 강서구 / 재건축 | 1,665세대 | 2026년 5월 통합심의 수정가결·조건부 의결. 당시 이주 마무리 단계 | 2027년 상반기 목표 |
| 상계2구역 · 노원구 / 재개발 | 2,200세대 | 2026년 2월 발표 기준. 해체계획 자문·통합심의로 공정 단축 추진 | 2028년 9월 목표(2월 발표) |
| 이문4구역 · 동대문구 / 재개발 | 3,502세대 | 2026년 2월 핵심공급 전략사업 발표에 포함 | 2026~2028년 관리 대상 |
| 불광5구역 · 은평구 / 재개발 | 2,387세대 | 핵심공급 전략사업. 공개 사업개요상 최고 24층·공원·주민공동시설 계획 | 2026~2028년 관리 대상 |
| 신정4구역 · 양천구 / 재건축 | 1,713세대 | 핵심공급 전략사업. 공개 사업개요상 최고 23층·공공청사·사회복지시설 계획 | 2026~2028년 관리 대상 |
| 개포주공5단지 · 강남구 / 재건축 | 1,279세대 | 2026년 2월 핵심공급 발표 물량 기준. 공사비·이주·해체 공정 집중관리 | 2026~2028년 관리 대상 |
| 신당8구역 · 중구 / 재개발 | 1,159세대 | 핵심공급 전략사업. 구조·굴토 통합심의를 통한 공정 단축 사례 | 2026~2028년 관리 대상 |
불광5·신정4·개포주공5·신당8의 핵심공급 대상 여부와 물량은 서울시 2월 팩트브리핑을 기준으로 했다. 상계2의 2,200세대 역시 2월 발표 당시 규모로, 이후 변경계획의 확정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목표 일정은 인허가·이주·철거·공사비 협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은마아파트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이주·해체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방화5구역도 이주와 해체 이후 2027년 상반기 착공을 추진한다. 목표가 공개돼 있어도 후속 절차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중장기 주요 사업은 착공 확정 사업과 구분
잠실주공5단지·압구정3구역·성수4지구·여의도 시범·목동6단지는 규모와 개발계획이 공개된 대형 사업이다. 아래 인용자료만으로 개별 착공연도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모두가 85개 핵심공급 전략사업에 포함됐다는 의미도 아니다.
| 사업지·정비 유형 | 공개 규모 | 확인된 추진 상황 | 개발계획·구분 사항 |
|---|---|---|---|
| 잠실주공5단지 · 송파구 / 재건축 | 6,411세대 | 2026년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보도 | 주거용지 최고 49층·복합용지 최고 65층. 판매·업무·문화시설 계획 |
| 압구정3구역 · 강남구 / 재건축 | 5,175세대 | 2026년 5월 현대건설 시공사 선정 | 시공사 발표 기준 최고 65층.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계획 |
|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 성동구 / 재개발 | 1,439세대 | 2026년 7월 롯데건설 시공사 선정 보도 | 최고 64층 공동주택·부대복리시설 계획 |
| 여의도 시범아파트 · 영등포구 / 재건축 | 2,491세대 | 2026년 9월 3~17일 사업시행인가 공람 보도 | 최고 59층·21개 동 계획. 공람은 인가 완료와 구분 |
| 목동신시가지 6단지 · 양천구 / 재건축 | 2,170세대 | 2026년 5월 통합심의 조건부 의결 | 서울시 심의안 기준 최고 49층·18개 동. 공공보행통로·안양천 접근시설 계획 |
세대수는 각 인용자료의 계획 기준이다. 압구정3구역은 시공사 발표안, 목동6단지는 서울시 2026년 5월 통합심의안을 사용했다. 제안안·심의안·인가안을 동일한 확정 단계로 보지 않는다. 성수4지구의 착공연도도 이 표에서는 제시하지 않았다.
기공식 이력과 일반분양 물량도 따로 봐야
중계본동 백사마을은 3,178세대 규모로, 서울시가 2025년 12월 1일 재개발 첫 삽 소식을 발표한 사업이다. 기공식 이력이 있는 만큼 단순한 향후 착공 예정 목록에서 분리했다. 기공식과 실제 주택공사 착공신고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백사마을 발표자료
갈현1구역 역시 서울시 2026년 5월 자료에 2025년 12월 착공한 사업으로 소개돼 향후 착공 대상 표에서 제외했다. 과거 목표 발표를 현재의 미착공 상태로 읽지 않도록 확인 시점을 함께 봐야 한다. 서울시 5월 심의자료
표의 세대수는 정비사업 후 건립할 전체 규모다. 조합원분과 공공주택 등이 포함될 수 있어 일반분양 물량이나 기존 주택을 뺀 순증 공급량과 다르다. 은마의 5,850세대에는 공공임대 909세대와 공공분양 195세대가 포함돼 있다. 서로 다른 시점의 계획 물량을 합산해 31만호 목표의 달성률로 계산하지 않았다.
자료 확인 기준일은 2026년 9월 21일이다. 각 자료의 발표 시점 이후 변경된 세대수·인가 상태·착공 일정은 후속 고시와 공고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 기사는 특정 부동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