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첫 공사 예고…나진상가 12·13동 10월 착공 계획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12·13동에 해당하는 특별계획구역 5구역에서 10월 중 개발사업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전자제품 유통 중심의 상가를 AI·ICT 신산업과 업무·생활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전환하는 첫 착공이 될 예정이다.

전체 11개 특별계획구역 중 8개 구역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4·5·7·10구역 등 4곳은 건축허가를 받았고, 8구역은 건축심의를 마쳤다. 6구역은 세부개발계획 결정고시, 1·2구역은 세부개발계획 주민열람공고를 마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 PC 보급으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 이후 온라인 쇼핑 확대와 산업구조 변화, 시설 노후화로 상권이 위축됐다. 한때 평균 공실률이 60%를 웃돌았다. 오세훈 시장은 2021년 용산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시는 2023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일대의 연계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기존 유통업무설비 규제를 개선해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허용했다. 연면적의 30% 이상을 AI·ICT 등 신산업 용도로 도입하면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하는 조건도 마련했다. 사업을 추진 중인 8개 구역의 총 연면적은 약 80만㎡다.

각 구역에는 첨단 업무시설과 판매·문화·집회·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연구개발, 창업 관련 시설도 도입한다. 시는 기존 전자·정보통신 산업기반을 신산업으로 확장하고 인접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산업·업무 기능을 연계해 기업 활동과 기술 교류, 창업이 함께 이뤄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행망은 동서 방향 약 570m의 공중공공보행통로와 구역 간 연결브릿지 11개소로 조성한다. 각 사업구역의 공개공지와 개방형 녹지를 연결해 용산역·전자상가·주변 개발지를 하나의 보행축으로 묶을 계획이다.

공공시설로는 창업지원센터, AI·ICT 콘텐츠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운영센터, 1인가구지원센터 등을 마련한다. 공공지원시설은 약 9,668㎡, 서울시 보훈회관 등 공공임대업무시설은 9,214㎡ 규모다. 유수지 상부에 5,130㎡ 공원을 조성하고, 20,848㎡의 공영주차장에 약 400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개발 과정에서 확보할 현금 공공기여금은 약 2,470억원이다. 시는 이 재원을 서울 전역의 균형발전에 활용해 개발 이익을 지역과 도시 전체에 환원할 계획이다. 민·관 협의체로 구역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나머지 구역의 사업에도 행정 지원을 강화한다.

각 구역 사업시행자들은 9월 18일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사업자 간 업무협약서에 최종 날인했다. 앞으로 공동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개별 사업의 준공 일정에 맞춰 보행통로와 구역 간 녹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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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상가 12·13동 10월 착공 계획…용산전자상가 4곳 건축허가 사업계획 조감도
사업계획 조감도(예시안으로 향후 설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 자료=서울특별시
나진상가 12·13동 10월 착공 계획…용산전자상가 4곳 건축허가 공식 첨부 시각자료
공식 첨부 시각자료. 자료=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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